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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경기, 소한 추위에 ‘꽁꽁’소매유통업 경기전망 낮아 소비 지출도 ‘뚝’
장중식 기자  |  5004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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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04  08: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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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소비자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과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감으로 소비자 심리위축이 두드리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유통업계 매출부진 등 1월 한달은 매서워진 추위만큼이나 내수경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같은 우려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여실히 드러났다.
새해가 시작되며 이들 유통업체들이 응답한 전망은 ‘101’로 집계돼 기준치(100)를 간신히 넘겼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특히 고객수(105)는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순이익(98)은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곧 소비심리 위축과 수익성 하락, 상품가격 상승이라는 세 가지 어려움에 봉착했음을 의미한다.

당장 민족최대의 명절인 설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렇다할 홍보전조차 미미한 실정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일부 유통업체에서 설 선물세트를 사전에 주문예약할 경우, 판내가격의 10%를 할인해 준다는 계획만 공지했을 뿐이다. 그만큼 올 설 주간에 큰 매출신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방증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일반 소비자들의 사정도 녹록치 않다.
지난 연말부터 지속된 한파에 대설주의보까지 겹쳐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송년회 후유증으로 1월 모임이 크게 줄은데다 설 대목을 앞두고 긴축모드로 접어들은 탓이다.

대신 집안에서 인터넷 소핑몰을 둘러보는 정도다. 실제 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업태별 전망치에서 보듯, 홈쇼핑(115), 인터넷쇼핑몰(108)과 같은 무점포 업태가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된 것도 무관치 않은 부분이다.
편의점(105)과 대형마트(103)는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고, 백화점(96)과 슈퍼마켓(91)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백화점(96)의 경우 설 특수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주가 하락,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 대전지역 유통업 관계자는 “생활물가지수가 불안한 상황에서 설 대목에 예상되는 지출 등 가계부담이 이어지면서 업종별 매출부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와 기업 등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칫 긴축경영기조가 이어질 경우, 이달 매출은 최악의 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장중식 기자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란?
= 소매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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