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시립도서관에 대해 브리핑 중인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지역대표도서관… 강당‧전시관‧카페 등도 갖춰
열람석 1200여석, 장서 8만 권, 각계서 기증 잇따라

세종시립도서관이 오는 10월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7일 열린 제340회 시정브리핑에서 “세종시립도서관이 17일 준공,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1생활권 고운동(고운동 산169-1)에 건립된 세종시립도서관은 부지 6766㎡, 연면적 1만97㎡,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난 2017년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19년 3월 착공 후 2년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게 됐다.

세종시립도서관은 총사업비는 482억원(공사비 297, 부지 51, 부대비 34, 개관 준비비 100)으로 국비 122억 원, 시비는 360억 원이 투입됐다.

세종시립도서관의 주요시설 및 서비스를 보면 우선, 책 비치는 물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각 층별로 차별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 1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200석 규모의 대강당과 보존서고,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서고 지상 1~2층의 유아·어린이 자료실에는 계단식 열람공간, 가족열람실, 카페, 미팅룸, 문화교실 등을 배치했다.

3층에는 청소년 특화공간을 두어 영상‧음악‧미술‧공예 등의 창작과 예술활동을 돕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되며 4층은 자료실과 디지털열람실 등이 들어서 있다. 향토자료실은 시민들이 기증한 자료와 시정 기록물을 모을 계획이며 열람석은 전체 1200여 석으로 지하 1층~지상 4층에 위치해 있다.

또한, 시립도서관은 8만여 권의 개관장서와 전자책‧오디오북 등 약 8000 점의 비도서 자료를 비치하고, 학술 DB, 음악,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문헌과 자료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자료를 기증받아 6월 현재, 국책연구기관과 명사(이해찬 의원, 김병욱 전 충남대 교수 등)들이 제공한 2만6700여 권의 기증 도서(자료)를 확보했다. 기증도서는 ‘시민의 서재’, ‘명사의 서재’ 등을 통해 개방하고, 귀중자료는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뵐 예정이다.

▲ 준공된 세종도서관 모습.

세종시립도서관은 세종시 대표도서관으로 세종시 도서관을 총괄하게 된다. 실제로 국립세종도서관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과 연계‧협력하고 어린이도서관 건립, 책 축제 개최, 특화도서관 육성 등 각종 시책을 주관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도서관(ICT 기반의 자동화 서비스, 이용자 맞춤형 정보서비스, 언택트 서비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24시간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제공하는 한편, 시설과 장서를 더 확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시민들의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하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마을마다 공공도서관을 조성하고, ‘10만 양서 확충’을 추진하는 등 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종시립도서관을 10월부터 차질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경제=한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