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 모습. 동구는 4만여㎡ 시립병원 의료용지를 포함 23만㎡ 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지정 등 개발계획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대전경제=김성룡］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시립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용운동 선량지구(23만㎡)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개발계획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동구는 3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용운동 선량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 및 도시개발구역지정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시립병원용지 및 주택건설용지 확보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교통성검토 등 제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했다.

▲ 동구는 30일, 선량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요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용운동 선량지구는 지난 4월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실시 결과 4만여㎡, 50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 부지를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함으로써 부지공급 가격이 경제적이어서 사업성이 충분하고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치료·재활에 적합한 깨끗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대전시립병원 건립 및 공공의료 확충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에서 대전시민의 73%가 시립병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시립병원 건립의 적지로 동구를 지목해 시립병원 동구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은 세종시와 금산, 옥천지역 등 외부 환자 유입율이 높아 1000병상 증설이 가능한 지역으로 분석됐고 현재는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재정확보방안이 관건으로 떠올라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달 30일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27만명의 주민 서명부와 건의서를 전달하는 등 민·관이 모두 나서 시립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동구는 오는 12월 예정인 최종보고회를 주목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시립병원 설립은 시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최소한의 정책으로 경영이 아닌 건강과 공공이익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될 때”라며 “시립병원 설립을 공감하는 대다수의 시민과 함께 의료취약계층 비율이 가장 높은 동구에 시립병원이 설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