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관련 시장-구청장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전시청브리핑룸에서 권선택 시장이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경제=김성룡］그동안 공개을 않고 쉬쉬했던 대전지역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은 서구 정림동에 위치한 대청병원과 관저동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 등 2개 병원이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메르스 대책본부와 협의하여 메르스 발생 2개 의료기관을 7일 발표했다.

병원별 메르스 발생시점은 지난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대청병원, 5월 28일 오후 2시 13분 부터 오후 4시 46분 건양대학교병원 응급실, 5월 28일 오후 4시 46분부터 5월 30일 오후 11시 16분까지는 10층(101병동, 102병동) 건양대학교 병원이다.

시는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에 방문한 모든 시민들은 대전시 (042)120콜센터, 대전시, 구, 보건소 홈페이지 및 주소지 보건소(동구 251-6136, 중구 580-2731, 서구 611-5322, 유성구 611-5045, 대덕구 608-5464)를 활용하여 신고를 해 줄 것과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도 주소지 보건소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7일 현재 대전ㆍ충남지역 메르스 확진자는 9명으로 현재 치료자 8명, 사망자 1명(전국 64명, 사망5명)이며, 대전 6명(사망자 1명 포함), 충남 3명 이다. 이들은 충남대병원에 7명, 건양대병원→천안 단국대병원에 1명이 입원 중이다.

대전시 구별 확진자는 서구에 가장 많은 4명이 있고, 중구 1명, 유성구 1명(사망)이며, 동구와 대덕구에는 확진자가 없다.

또한 대전시 격리자는 총365명으로 병원 및 자가격리 후 지속적인 모니터링(1일2회)을 실시 중이다. 구별 격리자는 동구 25, 중구 64, 유성구 25, 대덕구 11명이며, 서구는 가장 많은 240명이 격리 중에 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관리하에 지난 6월 1일부터 대청병원 90명, 건양대병원 34명 등 총 124명이 코호트 격리 중에 있다.

대전시는 시민의 건강과 감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성숙된 시민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의심증상이 있을시 보건소 신고 및 자가격리, 메르스 예방수칙, 신고 요령 등을 안내하여 대전시 메르스 감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대책본부에서는 지역내 개별 환자를 조사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강화 하며, 의심환자를 위한 격리시설 등을 추가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치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종합병원에 전담치료실을 확보하고, 지역 병ㆍ의원에서도 치료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메르스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7일 오후 중동 호흡기 증후군(MERS) 관련 시장-구청장 긴급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